버팔로 트레이스
종류 : 버번 위스키
도수 : 45%
국가 : 미국
메이커스마크, 와일드 터키, 버팔로 트레이스 이렇게 버번 입문용 3대장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미국을 개척할 때 버팔로들이 지나간 길, 버팔로 트레이스를 따라가다가 강변에서 증류소를 세웠다고 한다.
6~8년 정도 숙성된 원액을 사용했다고 한다.
최근 레어브리드를 맛보고 나서 확실히 버번이 좋다고 느낀 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한병 가져와봤다.
물소 추적을 줄여서 물추 라고 많이들 부른다 ㅋㅋ
Tasting Condition
입수 : 새 바틀
상태 : 뚜따
페어링 : 물
잔: 캐런 노징
Tasting Notes
[Color]
버번 다운 황갈색. 래그가 꽤~ 길다.
[ Aroma ]
official note : 민트, 바닐라, 밸런스
catch :
뚜따했음에도 알콜이 거의 안친다. 아마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아서 그런 걸지도?
버번답게 확실히 바닐라, 캬라멜 뉘앙스가 강한데 이게 정말 부드럽게 다가온다. 와일드터키의 빡 빡 꽂히는 느낌과는 사뭇 다름.
체리 뉘앙스로 유명하던데 어떤 느낌인지 대충은 알 것 같은 느낌. 진짜 과일 체리나 가당 체리까진 아니지만 체리틱한 단내가 올라온다.
민트는 못 찾겠다 ㅋㅋ
[ Taste ]
official note : 오크, 토피, 향신료, 호밀
catch :
아.. 확실히 부드럽다. 레어브리드의 타격감과는 비교가 안된다. 하긴 도수가 13도 넘게 차이 나니..
버번은 타격감에 먹는다곤 하지만 이렇게 부드러운 버번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입에 머금고 혀에 올려놔도 전혀 스파이시하지 않다. 그래도 45도인데 신기하네..
많이 머금었다 삼키면 바닐라크림을 넘기는 듯한 느낌도 있다.
오피셜 노트에서 제시하는 오키함과 호밀의 스파이시함은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는다.
캬라멜도 엄청 강하진 않은 듯.
전체적으로 '바닐라'가 가장 지배적이다.
[ Finish ]
official note : 바닐라, 긴 여운, 우아한
catch :
오 달다..
그리고 피니시에서 약간의 너티함, 크림 같은 느끼함도 살짝 올라온다.
이거 근데 버번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부드럽다.. 계속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ㅋㅋ
목구멍 뒤에서 아주 약한 체리향이 넘어올 때가 있다.
짐빔, 에반 윌리엄스, 잭다니엘을 거쳐 바로 레어브리드를 접한 후에 버팔로 트레이스를 마셔보았다.
메이커스 마크도 바이알로 가지고 있는데 너무 궁금하다.
짐빔, 에반, 잭다는 사실 니트로는 별로였고 잭콕 버번콕이 정말 맛있었다면
버팔로나 레어브리드는 무조건 니트, 온더락이 맞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버번을 궁금해하면 레어브리드 주기 전에 버팔로부터 한잔 주는 것이 좋아 보인다.
사실 다른 40도짜리 스카치보다 더 음용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달콤하고 맵지도 않고.
이것저것 할인받아서 한 병에 3만원 초반에 데려왔는데 이렇게 가성비 좋은 위스키는 아마 더 없지 않을까 싶다.
컨디션이 좋으면 레어브리드를 먹고 좀 부담스러울 때는 꺼내서 술술 마시면 좋겠다.
다른 식당에서 고기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이만한 버번이 없을 듯!
그래도 레어브리드부터 맛봤더니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은 없지 않아 있다..ㅋㅋㅋ